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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스나이핑

01 환율과 주가_달러인덱스와 다우지수 그리고 코스피

01 환율과 주가_달러인덱스와 다우지수 그리고 코스피



사람들은 수많은 지표들 사이에서 서로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미래경제를 예측하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시스템은 단순히 X+Y=Z같은 공식이 적용되는 공간이 아닙니다. 

어제는 맞았던 맞았던 공식이 지금은 틀리고 과거에는 틀렸던 공식이 지금은 딱 들어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사람들은 수많은 변수들 중에서 자신만의 황금공식을 찾기위한 노력을

그만두는 일을 없을 것 같네요. 이 공간에서는 수많은 경제 변수들 중 환율, 금리, 유가 등 주요 지표들이 우리 경제를 어떻게 나타내고 있으며,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공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제는 환율과 주가입니다. 몇 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환율과 주가의 상관관계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기본적으로 환율의 변화를 체크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미래환율을 정확히 예측하지는 못하더라도 지금의 환율의 움직임을 모르고 경제를 본다는 것은, 운전을 하면서 운전하는 도로가 고속도로인지, 비포장도로인지 인도인지, 물에 잠긴 도로인지를 파악하지 않고 달리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오늘 살펴볼 내용은 달러인덱스(Dollar index)와 다우지수 그리고 코스피 상관관계입니다.

필자는 경영학도이긴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경제학과 경영학의 이론보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가치관이 많이 개입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내용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주가는  정치,외교 > 경제> 실물 > 주가 이 모든 것들이 목적을 가지고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물과 주가를 보기 전에 정치와 외교적인 부분을 더 중요시 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럼 달러 인덱스와 다우지수 그리고 코스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러인덱스 (dollar index)란,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등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6개국 통화를 기준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 한 것입니다. 즉, 달러와 다른 주요국의 통화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지수입니다. 달러인덱스가 클 수록 달러가치가 다른 통화에 비해 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미국은 세계 유일한 기축통화의 발행국으로써 달러가치를 조정하며, 시장경제에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를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음모론과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뒤로하더라도, 달러와 얽혀있는 많은 권력들을 쫒아가면 정말 거미줄보다 더 복잡한 세계를 보게됩니다. 



1. 달러인덱스와 다우지수 (DJI)


달러인덱스와 다우지수는 역의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하지만, 리먼사태 이후 지금까지 다우지수와 달러인덱스의 상관관계를 보면 이런 공식을 대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2009년 1월부터 2011년 7월까지 달러인덱스는 70~80 수준으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수는 쉼없이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환율과 주가 01_달러인덱스와 다우지수 그리고 코스피



<2009년 1월~ 2018년 6월 현재까지 다우지수와 달러인데스>



<2009년 1월~ 2018년 6월 현재까지 달러인덱스 만의 그래프>


2. 환율과 KOSPI


원/달러(USDKRW)환율과 코스피 지수를 비교해보면 다우지수와 달러인덱스의 모습과 같이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코스피 지수는 보기만해도 지루한 박스에 갇혀있는 모습니다. 이 때는 환율은 1010원에서 1240원까지 엄청난 등락을 보였지만, 지수는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달러인덱스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국제시장에서는 점차적으로 달러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과 코스피의 상관관계>




<2011년~2016년의 KOSPI 박스권>



<달러인덱스,환율, KOSPI의 각 고점별 지수비교>


3. 최근 달러인덱스, 환율 그리고 KOSPI


2017년 미국의 대선이 끝나고 달러인덱스는 지속적으로 내려가면서 달러약세의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원달러환율(USDKRW)환율은 신흥국 시장에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였는지는 꼭 집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코스피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정치적인 국면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가면서 역사적인 유례없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이 끝나기가 무섭게 환율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당초 한미FTA 재협상으로 환율결정권을 미국에 내어줬다는 등의 소문으로 환율이 1000원도 깨질지 모르겠다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환율은 더욱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역시나 경제시스템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끝나면서 지정학적리스크가 해소되는 것 같지만,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다시 수면위에 올리면서 국제정세 긴장은 더 깊어 졌습니다. 그리고 같은날 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과 같이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올해 2회 더 인상가능성을 시장에 내보내면서 말이죠.



이래서 경제는 잼있습니다. 미국은 전세계에 가장 큰 소비국가이면서, 세계 유일의 달러 발행국가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의 논쟁은 무의미 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율이 먼저인지, 주가가 먼저인지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주변을 살펴보고 그 이유와 의도를 읽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환율과 주가 01_달러인덱스와 다우지수 그리고 코스피


1년 이상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달러인덱스가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나 의미있는 움직이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2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되는데 그 기간과 결과의 정도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는 세계경제가 불황으로 치닫는 것을 원치않을 꺼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의도적인 시장불황이 미국입장에서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닌기 때문에 이 또한 완전히 배제를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경지침체를 만들고 그에 따른 명분을 만들려는 것인지, 경기 부양을 통한 정권연장을 원하는 것인지를 조심스럽고 깊이있게 검토해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분명합니다. 물가나 물건의 가치나 주가나 지수는 물론 시간이 지나면 위치는 지금보다 높은 곳에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점이 언제인지, 그 기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거시경제스나이핑을 계속하겠습니다.